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하는 ‘2026 건강도시 스탬프투어’ 신규 방문지에 전남 진도군의 대표 관광 명소 4곳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진도군이 지닌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적 자원이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현대인들의 화두인 ‘건강(Health)’과 결합된 체류형 관광 자원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 걷기와 관광을 한 번에… ‘워크온’ 앱 통한 스마트 건강 투어
31일 진도군에 따르면, 전국 725곳의 스탬프투어 방문지 중 진도군에서는 ▲운림산림욕장 ▲이충무공승전공원 ▲진도신비의바닷길 ▲진도개테마파크 등 4곳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방문객들은 스마트폰 걷기 앱인 ‘워크온’을 통해 각 명소에서 현장 인증을 하고 스탬프를 적립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한 경품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무장애길이 조성된 운림산림욕장과 스카이워크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이충무공승전공원 등은 걷기 좋은 환경을 두루 갖추고 있어, 지역 주민의 생활 속 걷기 문화 확산은 물론 외부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진도군이 더 나아가야 할 방향 : 웰니스·로컬 생태계 구축
전문가들은 진도군이 이번 스탬프투어 선정을 마중물 삼아, 지속 가능한 관광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융복합적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 지역 경제(로컬 커머스)와의 강력한 보상 연계 시스템 구축 단순히 스탬프 적립과 소정의 경품 제공에 그쳐서는 안 된다. 스탬프투어 완료 시 진도군의 지역 화폐(진도아리랑상품권)나 전통시장, 특산물(진도 홍주, 울금, 전복 등) 할인 쿠폰을 디지털로 즉시 지급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갑을 열게 만들어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 상권에 실질적인 경제적 낙수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2. ‘무장애(Barrier-Free)’ 인프라 확대 및 코스 세분화 기사에 언급된 운림산림욕장의 무장애길처럼, 노약자, 장애인, 유모차 동반 가족 등 누구나 제약 없이 걸을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인프라를 4개 명소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2030 세대를 겨냥한 고강도 트래킹 코스와 시니어 층을 위한 완만한 치유 코스 등 방문객의 연령과 체력에 맞춘 세분화된 맞춤형 걷기 지도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3. 친환경 가치와 결합한 ‘플로깅(Plogging)’ 생태 관광 도입 진도신비의바닷길 등 청정 해양 자연을 보존하는 동시에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걷기 명소 주변의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캠페인을 스탬프투어와 접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환경 보호에 기여한 관광객에게 추가적인 인센티브나 친환경 굿즈를 제공한다면, 최근 ESG 가치를 중시하는 젊은 관광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4. 디지털 헬스케어 데이터와 연계한 맞춤형 의료 관광 서비스 장기적으로는 스마트폰 앱(워크온)을 통해 수집된 방문객의 걷기 데이터(걸음 수, 소모 칼로리 등)를 활용해, 투어 종료 후 개인 맞춤형 건강 리포트를 제공하거나 진도군의 해양치유센터와 연계한 스파, 명상, 치유 식단 프로그램 등 1박 2일 이상의 ‘체류형 웰니스 패키지’를 기획하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진도의 우수한 자원을 전국에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진도군이 천혜의 자연, 풍부한 문화예술 자원, 그리고 이번에 확보한 ‘건강 도시’라는 타이틀을 융합하여 혁신적인 로컬 관광 모델을 제시한다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웰니스 관광의 메카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