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철 진도 앞바다의 풍요로움을 알리는 ‘제10회 진도꽃게축제’가 지난 1일부터 시작돼 주말인 현재 임회면 서망항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물 반! 꽃게 반! 가자, 진도로!’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축제는, 2일 성대한 개막식을 기점으로 절정에 달하며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축제는 촘촘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첫날인 1일 저녁 가수 마이진이 화려한 무대 매너로 피날레를 장식하며 서막을 열었고, 개막식이 열린 2일에는 낮부터 ‘꽃게 낚시 체험’, ‘게좋은! 꽃게 깜짝 경매’, ‘진도아리랑 난타 공연’ 등 다채로운 식전 행사가 이어져 축제장의 흥을 돋웠다.
오후 6시부터는 수많은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공식 개막식이 진행됐다. 무대에 오른 김희수 진도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우리 군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관광객 여러분 환영합니다”라고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이어 “꽃게가 찬 성질이 있어 많이 드시면 배탈이나 설사가 날 수 있으니 유의하시라”며 방문객의 건강까지 챙기는 정감 어린 당부를 전해 현장에 훈훈한 웃음을 자아냈다.
김기영 진도군수협 조합장 역시 축사를 통해 “거친 파도와 싸우며 제철 꽃게를 잡아 올린 우리 어업인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진도 꽃게의 참맛을 느끼시고, 보배섬 진도의 넉넉한 인심을 듬뿍 담아가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개막 버튼식과 함께 화려한 축포가 서망항의 밤하늘을 수놓은 뒤, ‘LG헬로비전과 함께하는 성인가요 쇼’가 이어졌다. 초대가수 배진아, 김범룡, 김유라, 손빈아 등이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공연을 펼치며 서망항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한편, 행사장 한편에서는 고물가 시대를 반영하듯 체감 물가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다. 가족과 함께 찾은 관광객들은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크기별로 소 3만 5천 원, 중 4만 5천 원, 대 5만 5천 원의 가격대가 경비까지 생각하면 다소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진도군은 방문객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마지막 날(3일)까지 실용적인 소비를 돕기 위해 ‘2026 진도개 페스티벌’과의 연계 혜택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서망항과 진도개테마파크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 중이며, 진도개 페스티벌 행사장 종합상황실(운영본부)을 방문하면 꽃게 1kg당 5,000원(1인당 최대 3kg)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축제는 3일 꽃게 노래자랑 본선과 폐막식을 끝으로 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좌측:구름인파속 개막식 진행 / 중앙:김희수군수 인사말 / 우측: 초청가수 배진아
지경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