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진도레이다) 지경준 = 온라인을 통해 진도의 특산물을 전국으로 판매하는 소상공인들이 유례없는 ‘포장 부자재 공급 대란’으로 고사 위기에 처했다.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려 석유화학 원료 가격이 폭등하면서, 택배 발송에 필수적인 비닐, 박스테이프, 아이스박스 등 모든 부재료의 수급이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며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특히 진도 관내 오프라인 구매보다 원가 절감을 위해 온라인 최저가로 부자재를 수급해온 상인들은 더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포장재 제조업체들은 원료 수급 불균형을 이유로 기존 대비 2~3배 이상의 가격 인상을 통보하거나, 심지어 “원료가 없어 언제 제품을 보낼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다”며 주문 취소 및 발송 지연을 통보하고 있다. 3만 원대였던 박스테이프는 5만 원을 넘어섰고, 1만 3천 원대였던 비닐 포장지는 3만 원대로 치솟는 등 부자재 비용이 판매 수익을 잠식하고 있다. 그러나 상인들은 온라인 시장의 치열한 가격 경쟁과 소비 위축을 우려해 인상분을 판매가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정부와 지자체의 실효성 있는 부자재 수급 안정화 대책과 민생 보조금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