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남도국악원이 오는 5월 16일 오후 3시 진악당에서 2026 국립남도국악원 토요상설공연 ‘국악이 좋다’의 일환으로 기획공연 ‘삶의 노래, 농요(農謠)’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예로부터 농경 사회에서 고된 노동의 시름을 달래고 협동심을 일깨우기 위해 불렸던 들노래(농요)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효정의 진행으로 문을 여는 본 무대에는 진도 지역의 고유한 전통 예술을 계승하고 있는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을 비롯해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39호 ‘진도 들노래 보존회’, 국가무형문화재 제51호 ‘남도들노래 보존회’가 총출동해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지역별 특색을 고스란히 담아낸 무대로 구성된다. 농부들의 애환과 역동적인 노동의 기운이 담긴 ‘남도들노래’와 ‘진도들노래’ 등 각 보존회가 오랜 세월 지켜온 원형의 소리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특히 기계화로 인해 점차 사라져가는 농요를 무대 위 예술로 승화시켜, 전통문화의 명맥을 잇는 보존회원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국립남도국악원 관계자는 “농요는 단순한 노래를 넘어 우리 선조들의 끈질긴 생명력과 공동체 의식이 집약된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흙먼지 나는 들녘에서 부르던 땀의 노래가 현대인들에게도 깊은 울림과 위로를 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 시작 전후로 진도읍과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어 관람객의 편의를 돕는다.
지경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