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배추 정식기를 맞은 진도군이 최악의 가뭄에 직면하자, 예비비 등 가용 예산을 총동원해 농업용수 확보에 나섰다.
19일 진도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9월 읍면별 누적 강수량은 평균 3.2㎜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년보다 107.9㎜, 지난해보다 124.5㎜나 부족한 수치다. 특히 임회면, 지산면, 조도면은 강수량 0㎜, 의신면은 0.5㎜를 기록해 농지가 바싹 타들어 가고 있다. 관내 주요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 역시 30% 수준으로 곤두박질친 상태다.
가을배추는 정식 직후 지속적인 물 공급이 필수적이라, 추석 전후로 100㎜ 이상의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초기 생육 불량 등 막대한 농가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진도군은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실용적 농업용수 확보 대책을 가동했다. 1차적으로 가뭄 대책 예산 5억 8,000만 원을 투입해 물웅덩이 70개소 설치 및 관정 40개소 개발에 착수했다. 나아가 읍면 사무소의 잔여 사업비와 예비비까지 추가 편성하여 피해가 심각한 농가에 우선적으로 웅덩이 설치와 지하수 관정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추석 전후 배추 정식 최성기에 비가 오지 않으면 영농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며 “양수장, 관정, 군 보유 양수기 등 모든 수자원 장비와 행정력을 총동원해 농가의 시름을 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