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진도레이다) 지경준 =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세가 장기화되면서, 진도군이 1차 산업 종사자들의 연쇄 도산을 막기 위해 ‘2026 고유가 피해지원금’ 70억 원을 긴급 투입한다.
3일 진도군에 따르면, 최근 농업용 면세유와 어선용 경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 선을 위협하며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봄철 농번기와 해산물 채취기를 맞은 진도 관내 농어민들의 조업 포기 사례가 속출하는 등 지역 경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어 왔다.
군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예비비와 재정안정화기금을 동원해 긴급 예산을 편성했다. 지원 대상은 진도군에 주소를 둔 농어업인, 시설 원예 농가, 영세 물류·운수업 종사자 등 약 1만 여 가구다. 가구당 유류비 사용 실적에 따라 최소 3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 ‘고유가 극복 특별 선불카드’ 및 ‘진도아리랑상품권’으로 차등 지급된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유가 폭등은 우리 군의 주력 산업인 농수산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국가적 재난 상황과 다름없다”며, “이번 피해지원금이 당장 배를 띄우고 트랙터를 시동 거는 데 필요한 ‘숨통 트기’용 마중물이 되도록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 이달 중순까지 지급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