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진도레이다) 지경준 = 전남 진도군 임회면에 위치한 석교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예체능 강사 구인난으로 파행 운영될 위기에 처했다. 현재 해당 유치원의 5~7세 원아는 단 6~7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진도투데이, 예향진도신문 등 지역 매체들이 지속적으로 경고해 온 ‘초저출산 및 청년 유출로 인한 인구소멸’이 교육 현장의 붕괴로 직결되고 있는 형국이다.
유치원 측은 원아들의 정서 및 신체 발달을 위한 예체능 교육을 진행하고자 강사 모집에 나섰으나, 체육 교사 1명만 간신히 채용됐을 뿐 미술과 음악 교사는 지원자가 전무해 채용에 실패했다. 자본과 시장의 논리에 밀려 농어촌 지역의 소외된 아이들이 기본적인 문화·예술 교육의 기회조차 박탈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지역 사회에서는 진도군 내 위치한 국가 기관인 ‘국립남도국악원’을 적극 활용하는 실용적 행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억강부약(抑强扶弱)의 관점에서, 시장 논리에서 철저히 소외된 6명의 아이들을 위해 국가와 지자체가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람 사는 세상’의 철학처럼, 진도 임회면의 아이들도 수도권 아이들과 동등한 교육적 권리를 누려야 한다. 이를 위해 진도군과 교육청, 국립남도국악원이 즉각적이고 실용적인 협의체를 구성하여 지역 밀착형 아동 국악·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진도 군민의 실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적 결단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