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이 한국을 “중국 심장부에 꽂힌 단검”으로, 일본을 “최후의 방어선”으로 비유한 발언이 알려지며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주한 중국 대사관은 “한국을 중국 공격의 무기로 삼으려는 의도냐”며 강력히 반발했고, 브런슨 사령관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시각을 이해하라는 취지였다”며 한발 물러섰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언이 단순한 말실수를 넘어 미국의 동북아 전략 변화를 시사한다고 지적한다. 박선원 의원과 조용근 장군은 “한미동맹의 핵심은 대북 억제임에도, 주한미군이 중국을 적대시하며 한반도를 미중 갈등의 최전선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특히 주한미군이 우리 정부와의 사전 협의 없이 필리핀·일본 등과 연계해 대중국 훈련에 참여하는 점은 대한민국의 외교·안보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맞물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조기 환수의 필요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대만 해협 등에서 유사시가 발생할 경우, 주한미군의 자산이 대중국전에 투입되면 한반도의 안보 공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경준기자
